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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에 대해 알아가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다. 블록체인, 웹3.0, 코인, 블록체인과 코인은 이제 자리를 잡았지만 웹3.0 같은 경우는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말을 하고 있다. 아마 새로운 개념이 등장하는 초창기 시장에서의 가장 큰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이 세 가지 용어에 대한 나름의 정의를 내려 보았다.

 

 

블록체인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비트코인의 창시자인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개발자의 논문(2008년)에서 개념이 정립되었는데, 존재가 알려지기 시작한 것은 2018년 즈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들의 가격이 폭등하면서부터이다.

 

블록체인
블록체인

 

 

이 블록체인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암호화폐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하지 못 하고, 그것은 투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투자다운 투자를 하려면 블록체인을 익혀야 한다.

 

보통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중앙 집중형 서버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것, 예를 들어서 네이버나 구글이 거대한 데이터 저장장소를 가지고 있고 그 곳에 데이터를 기록해 놓는 것이다.

 

하지만 이 경우 기록이 해킹될 위험이 있고, 기록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회사를 향한 신뢰가 필요하다. 실제로 카카오톡 화재사건으로 카카오톡이 불통 되는 경우가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느꼈었다. 

 

이것이 중앙형 서버의 가장 큰 문제이다. 물론 자체적으로 데이터를 분산하여 저장하는 다른방법들도 나오겠지만 내 데이터가 특정 회사의 서버에 저장되는 것은 분명하다.

 

블록체인은 이와 반대로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가 모든 거래 내역 등의 데이터를 분산시켜서 저장하는 것이다.

 

이때, 블록체인 P2P 네트워크의 일원으로서 블록체인 기록을 가진 사람들을 노드라고 하며 암호화폐 거래시 누구나 금융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이 만약 블록체인이라면 내가 카톡을 보냈을 때 그 내용이 카카오 회사의 서버에 저장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톡을 쓰는 모든 사람에게 기록된다. 이렇게 데이터가 분산 저장된다.

 

장부에 기록되려면 채굴하는 사람들(노드)의 과반수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 이때 작업(work)을 한 노드가 더 많은 권한을 가지게 된다. 이것을 작업증명이라고 하며, 사람들은 더 많은 권한을 가지기 위해 경쟁한다. 

 

채굴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이라는 메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이다. 이런 기록들은 처음 하나의 '블록' 이라 불리는 데이터로 저장이 되는데 이것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른 블록으로 새롭게 형성이 된다.그렇게 형성된 블록들이 하나로 연결된 것을 '체인'이라는 말을 써서 '블록체인'이라고 부른다. 

 

블록체인을 활용해 거래를 하면 네트워크에 있는 모든 참여자 블록이 전송된다. 그럼 참여한 사람들은 그것을 승인한다. 이때 승인을 하는 것은 수학적 연산을 통해 정하게 되며 승인된 블록만이 기존의 블록체인에 연결되어 거래가 활성화된다. 그리고 모든 사용자가 거래 내역을 보유하고 있기에 거래 시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사용자가 거래 내역을 대조하고 확인하게 된다.

 

그래서 블록체인은 공공 거래장부 또는 분산 장부라고도 불린다. 블록체인 기술이 각광 받는 이유는 이렇게 거래를 할 때에 계속적으로 블록이 생성되기에 해킹의 위험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앞서 이해하기 쉽게 카카오톡을 예시로 들었지만 은행과 공공기관도 마찬가지로 거래 내용이 모두 중앙 서버에 저장되어 관리된다. 반대로 블록체인은 중앙 관리가 아니기에 '탈중앙화'가 가능하다. 그럼에도 해킹에 대한 위험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블록체인 자체의 취약점으로 벌어진 일은 아니었지만, 실제로 암호화폐 이더리움을 해킹하는 사태가 벌어진 적이 있었다.

 

이 해킹 사태 이후로 해킹된 기록을 이어서 블록으로 연결하자는 주장과 해결한 것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주장이 나왔고, 이 두 입장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결국에는 이더리움 클래식(기존 이더리움)과 이더리움(ETH)으로 분리 되었다. 이 둘은 이름이 유사하지만 별개의 코인이다.

 

 

코인

 

앞서 언급된 블록체인에 새로운 블록을 추가하려면 암호화된 거래 내용의 암호를 풀어야 한다. 이때 암호를 풀어 장부에 기록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계산과 검토가 필요하다.

 

사용자들이 컴퓨터를 통해 코인을 얻기 위해 경쟁하며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데 이때 암호를 풀어 장부에 기록하는 권리와 그 대가인 코인을 한 사람에게 준다.

 

코인
코인

 

 

이 과정이 마치 광부가 광산에서 곡괭이질을 하여 광물을 캐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채굴(mining)이라고 한다. 

 

코인은 채굴자가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해서 새로운 블록을 생성했을 때 보상으로 받는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시간이 흐를수록 화폐의 가치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발행량도 줄어든다.

 

 

웹3.0

 

웹3.0는 시맨틱 웹이라고도 알려져 있다. 보다 지능적이고 직관적인 인터넷 경험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차세대 월드 와이드 웹이다.

 

웹 3.0의 개념에는 기계 학습, 인공 지능 및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분산되고 상호 연결되어 안전한 웹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포함된다.

 

웹3.0
웹3.0

 

 

또한 다양한 플랫폼과 장치에서 정보에 쉽게 액세스하고 공유할 수 있어 원활한 사용자 경험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다.

 

웹3.0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기계가 정보의 의미와 맥락을 이해하여 정교한 방식으로 데이터를 처리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화되고 관련성이 높은 사용자 경험은 물론 정확한 검색 결과와 권장 사항을 사용할 수 있다. 

 

웹 3.0에는 중개자 없이 안전하고 투명한 온라인 트랜잭션을 생성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분산형 애플리케이션 및 스마트 계약을 가능하게 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사용도 포함된다.